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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의 공포’ 속에도…지구촌 겨울축제 서막이 오른다
베이징동계올림픽, 한달 앞으로…
코로나19 사태 속 두번째 올림픽
한국, 금메달 1~2개종합 15위 목표
그레이스노트 “韓, 금2개로 14위” 예상
하뉴·발리예바 등 글로벌스타 주목

김민석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전세계가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또다시 숨죽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속 두번째 올림픽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여름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또한번 감동과 희망의 축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구촌 눈과 얼음의 스포츠 제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월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되는 제24회 동계올림픽은 스키와 빙상,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 등 7개 종목에서 총 금메달 109개를 놓고 17일간 열전을 벌인다. 미국과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이 중국 인권문제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선수단은 정상적으로 파견, 85개국에서 2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러시아와 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를 받아 국가 자격으로는 나올 수 없다.

중국 당국이 가장 긴장하고 있는 부분은 역시 코로나19 방역이다. 지난해 10월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간한 방역 매뉴얼에 따르면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은 ‘폐쇄식 관리시스템’ 아래 베이징 도착 즉시 정해진 동선 안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중국 입국 14일 전에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쳐야 하고, 대회 기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다만 사실상 무관중 대회로 열린 도쿄올림픽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중국 본토 거주자 가운데 방역 조건을 충족한 사람들의 경기 관람을 허용할 계획이다.

최민정 [게티이미지]

▶‘메달밭’ 쇼트트랙 흔들리지만…대반전 드라마 쓴다=한국 선수단의 메달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미국 데이터기업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금메달 2개, 은 3, 동 3개로 14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1~2개로 15위 내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2018년 평창에서 금메달 5개, 은 8개, 동 4개로 종합 7위에 오른 성적과 비교하며 매우 저조하다.

가장 큰 이유는 쇼트트랙의 부진이다. 동계올림픽서 무려 24개의 금메달을 가져온 효자종목이지만 내우외환에 흔들리고 있다. 심석희가 동료 욕설·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아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졌고, 대표팀 분위기도 덩달아 어수선해졌다.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며 올시즌 월드컵 성적도 기대에 못미친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2관왕 최민정이 1000m와 1500m 금메달과 여자계주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1500m 랭킹 1위 이유빈도 주목할 만하다. 남자부에선 황대헌이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번 대회 첫 신설된 혼성계주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여자 컬링 '팀 킴' [AFP]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평창올림픽 남자 1500m 동메달 김민석과 500m 김준호가 메달 후보로 꼽힌다.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은 올시즌 월드컵서 부진하지만, 기대주 정승기가 새해 첫날 월드컵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남녀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과 유영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서 우승하며 베이징에서 화려한 연기를 기대케 했고, 평창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 4인조 ‘팀 킴’은 또 한번 감동 드라마를 준비한다.

카밀라 발리예바 [게티이미지]

하뉴의 쿼드러플 악셀 볼까, 발리예바의 세계新 나올까=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불참 아쉬움을 달랠 인기종목은 단연 피겨스케이팅이다. 2014 소치와 2018 평창 대회서 2회 연속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건 하뉴 유즈루(일본)는 94년 만에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불가능의 경지로 꼽히는 쿼드러플 악셀(4바퀴 반 점프)에 성공, ‘점프 머신’ 네이선 첸(미국)을 제치고 또다시 금메달 주인공이 될 지 관심이다. 여자 싱글에선 열다섯살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쇼트프로그램 87.42점, 프리스케이팅 185.29점, 총점 272.71점) 경신 여부가 관심거리다. 발리예바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높은 성공률로 수행하며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숀 화이트 [게티이미지]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메달을 수집한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가 올림픽 사상 최초로 5개 대회 메달 획득의 새 이정표에 도전한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미국)는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최연소(17세 9개월) 금메달 기록을 세운 재미교포 클로이 김은 올림픽 2연패 사냥에 나선다.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은 알파인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미케일라 시프린 [게티이미지]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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