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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백신 반대론자의 소행?…獨 보건장관 사무소 피습
지역사무소 유리창 깨져
뒤셀도르프서는 6500명 방역 규탄 시위
카를 라우터바흐(오른쪽) 독일 보건장관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독일의 방역을 이끌어온 카를 라우터바흐 보건장관의 지역사무소가 백신 반대론자 소행으로 추정되는 습격을 받았다고 dpa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라우터바흐 장관의 지역구 쾰른에 있는 사무소가 누군가의 공격을 받아 유리창이 파손됐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자세한 범행 시점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백신 접종 반대론자와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뭉쳐 대유행에 맞서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여기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위험성에 대해 줄곧 경종을 울리며 독일 내 방역을 주도해온 라우터바흐 장관은 이전에도 협박성 이메일을 받거나 낙서 테러를 당하는 등 봉쇄에 불만을 가진 이들의 표적이 됐다.

지난달 10일에도 쾰른 사무소가 ‘질병부 장관’, ‘살인자’, ‘사이코패스 라우터바흐’ 등 문구의 낙서로 덮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새해 첫날에도 독일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뒤셀도르프에는 시위대 6500명이 모여 백신 접종 등 정부의 방역안을 규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 도중 물리적 충돌은 없었고 시위대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6392명, 사망자는 184명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20.3명으로 사흘째 상승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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