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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인데 옆동네가 더 비싸”…케이크 가격 제각각, 왜?
“매장마다 1000~4000원 가격 차이”
소비자들 혼란 가중
“가맹사업법상 본사가 가격 강제할 수 없어”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이 매장별로 달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23rf]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점 뚜레쥬르에서 케이크를 32000원에 샀는데 오늘 집 앞 매장에서는 같은 케이크가 28000원 하네요. 거리 차이도 얼마 안 나는데 가격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는 건 좀 이상하네요”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이 매장별로 달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선물로 주고받는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때도 같은 상품이어도 지점마다 가격이 달라 추가금을 결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등 프랜차이즈 빵집 매장에서는 지역마다 동일한 메뉴임에도 가맹점주의 재량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구 지역의 매장 케이크 외에도 제품 가격이 1000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특성상 임대료가 더 비싸 제품 가격 역시 비싸게 책정한 것이다.

이에 더해 최근 생크림 품귀 현상, 최저임금 상승으로 가격을 올리는 매장들이 늘어나면서 본사 권장 가격과 매장 가격이 달라 소비자들의 민원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카카오톡 기프티콘 이용시 상품 설명에는 ‘매장별 판매가격은 상이할 수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추가금액 결제 후 교환 가능합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본사에서 권장 가격을 가맹점에게 강제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담합 혐의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통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에서 판매 가격을 강제로 정하면 가맹사업법에 위반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빵, 케이크에 대해서 판매 가격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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