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사 소장 ‘육경합부’ 조선 전기 불경 특징 보여줘
용화사 소장 육경합부. |
송광사 천자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는 송광사 '천자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木造阿彌陀如來坐像))’과 용화사 소장 육경합부(六經合部)가 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예고됐다고 밝혔다.
31일 순천시에 따르면 송광사 천자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송광사 천자암 내에 위치한 조선 후기 불상이다.
불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제작자가 송광사 소조사천왕상과 송광사 광원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함께 조성했음이 확인됐다.
송광사 천자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7세기 중엽 활동한 조각승 석삼의 불상 양식을 이해할 수 있는 불교 조각사적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이번 유형문화재 지정예고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용화사 소장 육경합부는 1489년 광주 증심사에서 만들어진 경전으로, 고려 판본의 관습이 조선 전기까지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선 전기의 불경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서지학적으로 중요성이 크다.
이번 전남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될 ‘천자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용화사 육경합부’는 30일간의 지정예고 기간 동안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앞서 순천시는 올해 순천만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팔마비의 국가지정문화재(보물), 목미암의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동남사사진기 및 확대기의 국가등록 문화재 등록의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