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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봉주, ‘2021 허리우드 KBF 3쿠션 마스터스’로 개인 첫 우승
결승서 허정한에 50-46 승리…14년만의 정상 등극

하늘색 재킷을 걸친 황봉주가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머리핀을 꽂은 남자 황봉주(경남당구연맹·7위)가 대망의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문정동의 호텔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에서 대회 마지막날인 30일 열린 ‘2021 허리우드 KBF 3쿠션 마스터스’ 결승전. 황봉주는 같은 소속의 허정한(경남당구연맹·10위)을 37이닝만에 50-46으로 꺾고 개인 종합 첫 우승을 자치했다.

올해 초 원주에서 열린 월드 3쿠션 그랑프리 개인전 결승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만나 제 기량을 펼치지 못 하고 경기 중 눈물을 흘리는 등 멘탈이 흔들려 완패했던 아쉬움을 떨쳤다. 무려 14년이라는 기나긴 기다림 끝에 웃었다.

황봉주는 이번 결승전에서 10이닝 7연속 득점으로 17-1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허정한의 후속 추격을 뿌리치고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 승리를 결정지었다.

황봉주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드디어 우승을 해 무척이나 기쁘다. 결승에서 같은 소속의 허정한 선수를 만났다고 특별한 건 없었지만, 가까운 사이라 심적으로는 편하게 느껴졌다”며 “그냥 할 수 있는 만큼의 샷을 과감하게 도전해서 좋은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봉주는 2007년 첫 선수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14년만에 개인 통합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황봉주가 2022년에는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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