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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그렇게 예쁜가?” 삼성 ‘줄무늬’ 하나에 150만원 웃돈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줄무늬 하나 그었을 뿐인데…125만원짜리 폰이 300만원으로 껑충!”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플립3의 한정판 톰브라운 에디션이 여전히 100만~150만원 상당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의 감성과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혁신을 동시에 맛보고 싶어하는 수요가 상당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Z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였다. 갤럭시버즈2·갤럭시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과 함께 구성됐다. 갤럭시Z폴드3 톰브라운은 396만원,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은 269만 5000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

30일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갤럭시Z폴드3·플립3 에디션이 약 500만원 상당에 거래가 되고 있다. 풀패키지가 아닌 스마트폰 단품은 300만~350만원 선에 판매된다. 기본 모델 가격의 2배 수준이다. 기본 모델의 가격은 갤럭시Z폴드3 198만 8000원, 갤럭시Z플립3 125만 4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갤럭시Z플립 LTE(롱텀에볼루션) 톰브라운 에디션’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톰브라운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응은 뜨겁다. 기기 전반에 톰브라운의 디자인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올해 출시된 제품은 화이트와 실버가 조합된 기기에 톰브라운의 상징인 삼선 그로스게인을 더했다. 외관 뿐 아니라 내부 UI(사용자 환경)에도 톰브라운을 입혔다. 디자이너의 손글씨와 스케치가 담긴 잠금화면, 배경화면, 앱 아이콘 등이 특징이다.

올해는 구매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톰브라운 에디션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소비자와 이를 비싼 값에 되팔고자 하는 ‘리셀러’가 대거 몰렸다.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에 46만명이 지원할 정도였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자의 2배에 해당하는 숫자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갤럭시Z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지난해 출시된 모델에 비해 ‘프리미엄’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통상 시간이 지나면 열성 구매자들이 빠지면서 모델에 붙은 웃돈이 크게 줄어든다. 실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웃돈이 2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반면 갤럭시Z폴드3·플립3는 여전히 100만원 이상을 얹어줘야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Z3 시리즈가 사용성이 크게 개선돼 ‘얼리어답터’뿐 아니라, 명품 브랜드 가치 향유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꾸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갤럭시Z3 시리즈는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Z폴드3는 펜 입력도 지원한다. 갤럭시Z플립3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4배 커지면서 사용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Z3 시리즈는 8~11월 4개월 동안 422만대가 팔렸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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