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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연장에 무게…영업시간·사적모임 완화하나
위중증은 1000명대 지속

정부가 다음달 2일까지 시행키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적모임 인원은 현행 4명에서 6명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미크론 지역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고, 위중증 환자 수가 열흘째 1000명을 넘어서면서 ‘의료시스템 붕괴’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는 또 5000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감염여부를 3~4시간 안에 판별할 수 있는 새 유전체 증폭(PCR) 시약이 보급된 만큼 오미크론 감염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037명(국내 4930명, 해외 107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62만597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8일 3865명까지 줄어들었던 확진자 수는 29일 5409명에 이어 이날에도 50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67명(국내 26명, 해외 41명)으로 오미크론 확산도 지속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열흘째 1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14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1151명)에 이어 또 한번 1100명을 넘었다. 사망자도 73명 추가로 발생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5455명(치명률 0.87%)에 달한다.

다행히 부족한 병상문제는 해소됐다. 현재 코로나19 확진판정 이후 1일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없다. 최근 일주일간 병상 입원 대기자는 수도권에서만 374명→243명→218명→162명→125명→9명→0명으로 줄었다.

병상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환자가 모두 해소된 건 지난 11월 4일 2명이 처음 발생한 후 55일 만이다. 2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병상 가동률도 67.4%(보유병상 1502개 중 1012 사용)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줄어들지 않으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차례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오는 31일 관련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한다. 다만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현재 4명에서 6명까지로 늘리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아울러 백신 4차 접종도 준비 중이다. 정부는 4차 접종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확보한 3조2000억원 이상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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