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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통상본부장 “핵심기술 보호, 안보와 직결…총력 지원”
“기술통상 정책 통해‘ 국부창출형 통상정책’ 적극 추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우리기술 보호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민간과 합심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핵심기술의 보호를 뒷받침하는 수출통제와 함께 외국인투자 사전심사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반도체 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 “오랜 기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확보한 기술이 한 번 유출되면 돌이킬 수 없고, 핵심기술 보호는 경제 차원을 넘어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23일 정부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하의 우리기술 보호전략'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R&D 투자에 주력해 나노 단위 반도체 공정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ALD(Atomic Layer Deposition) 증착장비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고, 세계적 반도체 제조사와 장비를 공동 개발 중인 대표적인 혁신 중견기업이다.

여 본부장은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 첨단기술 육성·보호, 글로벌 기술동맹 확산 등이 경제안보의 핵심 의제로 대두되며 각국이 반도체, 인공지능(AI), 5G 등 첨단기술의 유출 방지와 보호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구개발과 혁신에 전력을 기울인 기업들의 노력으로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장비산업의 국내 성장기반이 조성된 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상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속에서 우리의 주도적 위치 선점을 위해 공급망 및 기술통상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 핵심기술의 진흥과 보호 등 적극적 기술통상 정책을 통해 ‘국부창출형 통상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여 본부장이 취임하면서 그동안의 '교섭형 통상'을 넘어 '국부창출형 통상'으로 통상의 외연을 과감하게 넓히며 치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새로운 개념의 통상정책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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