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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원치 않았던 조송화, 올시즌 아웃…다음 시즌은?
등록 마감일까지 새 팀 못 찾아 '무적신세'
IBK기업은행 구단과 법적분쟁은 계속
조송화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무단이탈 논란으로 구단서 계약해지된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전 주전세터 조송화(29)가 결국 올시즌 코트에 다서 서지 못하게 됐다. 등록 마감일까지 조송화를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시즌 등록마감일인 28일 조송화가 프로배구 여자부 전 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함에따라 올시즌 남은 경기를 뛸 수 없다고 밝혔다.

조송화는 지난달 두 차례 팀을 이탈하며 IBK기업은행 사태의 빌미를 제공했다. 구단은 이를 이유로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하고 조송화와 함께 팀을 이탈한 김사니 전 코치에게 감독대행직을 맡기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KOVO에 조송화 임의해지를 요청했다가 선수 서면신청서를 구비하지 못해 반려됐고, 다시 KOVO 상벌위에 조송화를 회부했지만 이마저 보류됐다. 구단과 선수 사이에서 벌어진 일을 KOVO가 징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13일 조송화와 선수계약을 해지했고, KOVO는 나흘 뒤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했다. 조송화는 구단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조송화가 등록 마감일까지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아 무적 신세가 됐지만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 법원이 조송화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 구단과 계약 신분이 유지된다. 잔여연봉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조송화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구단의 입장이 단호한 만큼 코트에 서는 걸 기대하긴 어렵다.

조송화가 프로선수 생활 지속을 원한다면 2022-2023시즌 FA 협상 기간에 새 팀을 찾아 다시 코트에 설 수 있다. 만약 이 때도 국내서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다면 해외리그 진출을 모색하는 길을 택해야 할 전망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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