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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매체 “김정은, 내년 한국 대선前 도발 가능성…바이든에 위기될 수도”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연구원, 악시오스와 인터뷰서 전망
“김정은, 한국서 진보 대통령 당선시키려 서프라이즈 할수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농촌 진흥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27일 개막한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의 2일차 진행 소식을 이날 전하면서 "총비서 동지께서 첫날 회의에서 역사적인 결론 '2022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 방향에 대하여'를 하신 데 이어 2일 회의에서 사회주의 농촌 발전에서 중대한 변혁적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인 보고를 하셨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몇 달 안에 대북 문제와 관련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북한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아시아연구센터 동북아시아담당 선임연구원은 28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에 중대 도발이나 매력 공세, 혹은 양쪽을 혼합한 방식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어젠다에 끼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의 도발 움직임은 내년 3월 한국 대선 이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김정은이 진보성향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2월 혹은 3월의 ‘서프라이즈’에 나설 수 있다”면서 이어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남북정상회담 또는 남북중 정상회담의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미국에서는 11월 초 열리는 대선 목전에 벌어지는 대형 사건을 '뜻밖의 일'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surprise)를 써서 ‘10월의 서프라이즈’라고 부른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김정은 위원장이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덜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악시오스는 진단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북미관계와 북한 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관망하는 자세였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 이란 대응으로 분주한 가운데 북한 문제에 대해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식의 입장을 취해왔다면서 “북한의 행동 패턴을 보면 침묵은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27일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시작했다. 회의 중간이나 마지막 날에 김 위원장의 대미·대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커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4월 말 대북정책 검토 완료를 발표하고 외교에 기반한 실용적 접근을 하겠다며 북한에 접촉을 제의했으나 아직 협상을 위한 돌파구는 열리지 않은 상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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