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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육성 시동
비대면중소벤처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위해 범 정부적인 협력 이끌어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 육성 체계를 마련키 위해 시동을 걸었다.

비대면중소벤처기업의 정의, 비대면중소벤처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정부 내 비대면중소벤처기업 육성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기구의 신설, 비대면중소벤처기업의 세계화 촉진 지원 등 비대면중소벤처기업 육성기반 조성, 유망비대면중소벤처기업 및 선도비대면중소벤처기업의 선정 등이 골자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비대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특례 등을 규정하는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비대면기업법)은 빠른 시일에 입법화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디지털·비대면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비대면 비즈니스에 대한 국내·외 시장 규모가 확장되고, 혁신적 비대면기업이 나타나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2020년 고용 증가율은 15.5%로, 대면 기업의 고용 증가율 5.6%보다 약 3배 가까이 높았다.

또 2020년 중소기업 수출(1008억달러)은 전년 수준을 유지(-0.2%)했으나, 비대면 유망품목(59억달러)은 25%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정간편식 밀키트 제조업체인 비대면 혁신 스타트업은 2년만에 매출액이 4616% 증가(2017년 15억원 → 2019년 711억원)하고,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229.4%를 기록하는 등 혁신적인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사례 분석 결과, 단기간 내에 매출액, 투자유치, 연평균 고용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2020년 비대면 벤처투자는 1조9982억원으로 5.1% 증가, 2020년 벤처투자 신기록 갱신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의 표준산업분류를 통해선 정확히 비대면 중소벤처기업을 추정하는데 한계가 있으나 지난 2018년 기준 비대면 중소기업 사업체 수는 약 21만개(전체 중소기업의 5.4%), 종사자 수는 약 109만명(전체 중소기업의 6.9%), 총매출액은 약 196조원(전체 중소기업의 7.5%)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내 원격근무 도입기업도 8%에서 34%로,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정보통신(IT) 강국인 우리나라 경제를 그동안의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 중기부의 관점이다.

다만, 비대면 중소벤처기업의 실태와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법률 등으로 제도화가 필요한데 현재 비대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통일된 정의가 부재하고, 비대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여러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 산재돼 있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정부 내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 정책을 총괄·조정할 기구가 미비해 체계적으로 비대면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데 한계가 부딪히고 있다”며 “비대면 중소벤처기업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 육성 체계를 마련키 위해 범 정부적인 협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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