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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관리하라' 금융당국, 금융사 6곳 제재

[사진=20일 오후 서울시내 한 은행.][연합]

[헤럴드경제]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어기거나 리스크 관리가 부실한 금융사 6곳에 대해 최근 잇달아 제재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등을 이유로 DB손해보험, 푸본현대생명, 현대카드, 한국캐피탈, 웰컴저축은행, 제이티친애저축은행에 대해 '경영유의' 등의 제재를 내렸다.

DB손해보험은 금융당국과 협의한 총량 관리 목표를 초과하고도 가계대출을 늘리다가 경영 유의 제재를 통보받았다.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대해 가계대출 관리계획 이행 현황을 전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 지적받았다.

현대카드도 올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4월 초과한 이후 9월까지 지속된 점이 드러나 경영 유의 등을 받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내규화 및 관련 업무 매뉴얼 등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푸본현대생명은 가계 대출 신규 취급 한도 설정 및 관리와 관련해 미흡한 부분이 적발돼 경영 유의를 부과받았다.

한국캐피탈은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 및 대손충당금 산정 업무 미흡 등으로 경영 유의와 개선을 주문받았다. 다중 채무자 등 고위험 대출자와 취급액이 급증한 개별 상품의 부실 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웰컴저축은행은 가계 대출 증가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 체계가 미흡한 점을 지적받으며 경영 유의와 개선을 요구받았다. 고객의 상환 여력에 대한 충분한 분석 없이 여러 차례 승인 및 한도를 조정했고, 부동산 보유 여부에 따라 심사자 재량으로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최대 적용 한도를 정하지 않았다.

제이티친애저축은행은 가계신용 대출 취급액이 총대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대출 고객의 신용 위험 및 상환 능력 등 신용 리스크의 적절한 평가가 필요한데 미흡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금융당국의 이러한 가계 대출 규정 위반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을 4∼5%대에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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