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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록체인도 리딩뱅크 경쟁..국민銀 ‘간접 투자’, 신한銀 ‘직접 참여’
국민銀 해시드와 협업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신한銀 '헤데라 해시크라프' 이사회 맴버
자체 스테이블 코인 발행 추진

[헤럴드경제=이승환]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에 결이 다른 접근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문투자업체와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관련 업체에 간접적인 투자를 확대하는 반면, 신한은행의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거버넌스에 참여하며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 중이다.

최근 국민은행은 해시드벤처스와 ‘블록체인 유망기업투자 활성화 및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시드벤처스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로 지난 11월 NFT,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2호’ 펀드를 2,4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해당 펀드에는 국민은행을 포함한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금융기관, 콘텐츠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관련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관련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 또한 투자대상 기업과의 정보교류,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확장을 위한 사업에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구축된 양사의 협력체계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망한 블록체인 기업을 발굴해 다방면에서 기술혁신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해외송금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을 완료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해 미국 달러나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와 1:1로 가치가 고정된 민간기업이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기반이 될, 이른바 ‘플랫폼 코인’이 필요하다. 플랫폼 코인은 다른 코인을 만드는 ‘코인 생성 툴’ 역할을 한다. 신한은행이 점찍은 알트코인은 퍼블릭 분산원장기술을 보유한 헤데라해시그래프의 헤데라(HBAR) 코인이다.

이에 신한은행이 발행을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은 헤데라해시그래프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기반이 된다. 헤데라해시그래프는 탈중앙화된 기업 수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퍼블릭 분산원장기술을 통해 노드 참여자들은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할 수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헤데라해시그래프 운영 이사회에서 가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제 (스테이블 코인)서비스를 위해서는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지만 기술검증을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맞춰 고객에게 블록체인 기반의 차별화 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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