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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옹이 ‘페라리’…20대 연봉 8천만원 즐비,“이게 가능해?”
웹툰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 슈퍼카 페라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작가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 20대 웹툰작가 A씨는 지난해 연봉 8000만원을 넘어서는 수익을 거뒀다. 1년 내내 작품활동을 이어가면서 원고료, 수익배분 등으로 많은 수입을 거둔 것. 일찌감치 웹툰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웬만한 대기업 부장급에 해당되는 연봉을 벌어들일 수 있게 됐다.

국내 웹툰 시장이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면서 8000만원이 넘는 연수입을 거두는 20대 작가들이 수두룩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 내내 웹툰을 연재한 작가의 평균 연수입은 8121만원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웹툰 작가 10명 중 8.3명은 30대 이하의 젊은 작가다.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는 4억원대 달하는 슈퍼카 페라리를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웹툰 작가 연수입 평균 8121만원…658만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4일 ‘2021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웹툰 사업체(플랫폼, 에이전시) 67개와 웹툰 작가 7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8121만원, 최근 1년 이내에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566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658만원, 828만원이 증가했다.

웹툰 창작을 통한 주 소득원은 ▷RS(수익배분, 63.2%) ▷원고료(60.3%) ▷MG(최소수익배분, 4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83.9%(20대 이하 32.8%, 30대 51.1%)를 차지했다. 성비는 여성 66.5%, 남성 33.5%로 나타났다.

작가들의 계약체결 대상으로는 ‘플랫폼과 직접 계약’(58.2%)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에이전시·프로덕션·스튜디오 등과 계약(39.2%), 기타(2.7%) 순으로 조사됐다.

불공정 계약을 경험한 작가들도 적지않다. 작가들의 불공정 계약 경험 비중은 52.8%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불공정 계약 사례로는 ▷2차적 저작권·해외 판권 등 제작사에게 유리한 일방적 계약(23.2%) ▷매출·RS리포트 또는 정산내역 미 제공(17.5%) ▷적정한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거나 제한·지연(11.1%) 등에 대한 응답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웹툰 작가 수입 현황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네이버 웹툰 서비스 화면 [네이버 웹툰 홈페이지]
국내 웹툰 산업 매출액 첫 1조원 돌파

국내 웹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020년 웹툰 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1조538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6400억원) 대비 64.6%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매출규모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액 중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64.9%다. 세부적으로 ▷유료 콘텐츠 매출(61.3%) ▷해외콘텐츠 매출(12.1%) ▷출판 매출(6.5%) ▷2차 저작권 매출(6.0%) ▷광고 매출(4.7%) 순이다.

2020년 신규 웹툰 작품 수는 2617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한 플랫폼에서만 연재 또는 감상할 수 있는 신규 독점 작품 수는 1671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편, 2020년 웹툰 불법유통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약 5488억 원으로 추산된다. 불법 웹툰 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 대상 심층면접(FGI) 결과, 웹툰을 공짜로 본다는 인식과 함께 불법유통 경로를 찾기 쉬운 것이 불법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이용 동기는 학생들의 경우 금전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성인들은 지인의 링크 공유 등 추천으로 이루어진다고 응답해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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