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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때녀’ 조작 논란에 “편집 순서 바꿔 혼란…안일했다” 제작진 사과
22일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화면.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최근 조작 의혹에 휩싸인 데 대해 제작진이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24일 ‘골때녀’ 제작진 측은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고 편집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제작진은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며 “땀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같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2일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온라인 상에서는 지난 22일자 골때녀 방송에서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 득점 순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 FC구척장신은 3대0으로 앞서다 FC원더우먼에 2골을 추격 당했고, 이후 승부를 4대3으로 긴박하게 끌고 나갔다. 결국 FC구척장신은 차수민과 아이린의 추가골로 6대3의 승리를 거뒀으나, 누리꾼들은 중계 카메라에 잡힌 감독의 위치와 물통의 갯수, 득점 상황판 등의 장면을 토대로 FC구척장신이 전반에 5골을 연달아 넣고 후반에 6대 3으로 끝난 경기를 편집 과정에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중계 화면 속 득점 상황판에는 4대0으로 적혀 있지만, 방송 화면 자막에는 4대3으로 나와 의혹을 더했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은 “시청자를 우롱했다”며 방송 폐지를 요구하는 등 제작진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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