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글로벌 신차 판매량 45.9%가 SUV ‘역대 최다’…“탄소 배출 증가 큰 원인”
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올해 SUV 이산화탄소 배출량 9억t
[123rf]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해 세계 신차 판매량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이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을 퇴보시킨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 결과 올해 글로벌 신차 시장에서 SUV의 점유율이 4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1년 18.6%와 비교하면 약 2.5배 늘어난 것이다.

IEA는 지난 1년간 전 세계 도로 상의 SUV 대수가 3500만대 이상 증가하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억2000만t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다.

SUV를 개별 국가로 가정하고 올해 다른 국가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비교한다면, 9억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SUV는 세계 6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SUV 차량 비율의 증가가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에는 역행하는 결과를 발생시켰다고 봤다.

IEA는 “2021년 시판 중인 전기차 모델의 55% 정도가 SUV로 SUV의 전기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여전히 전 세계 도로 위를 운행하는 SUV 차량의 98% 이상이 내연 기관 엔진에 의존하고 있으며, 더 무거운 SUV가 중형차보다 에너지를 20%가량 더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IEA]

IEA는 탄소 배출량 감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가솔린·디젤 엔진을 활용한 SUV를 전기 구동 SUV로 조기 교체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적극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IEA는 “2010년 이후 SUV 대수 증가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현재 운행 중인 전기차 수가 현재 수준의 2배 이상으로 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