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은주 영하 17도로 뚝↓
강원영동 등 일부 눈 내릴 듯
성탄절 시작된 추위, 다음주까지 이어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성탄절 당일인 오는 25일 전국에서 강추위가 예보됐다. 북쪽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오면서 매우 추워지겠다. 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 전날인 24일에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는 25일부터 일부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7도에 달하는 등 평년에 비해 기온이 낮아 추워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탄절 당일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17~영하 12도, 최고기온은 영하 8~영하 4도로 예측됐다. 다른 지역의 최저기온은 ▷부산·경남/광주·전남 영하 9~영하 2도 ▷ 대구·경북 영하 10~영하 2도 ▷대전·세종·충남 영하 13~영하 7도 ▷강원 영하 17~영하 1도 ▷제주 1~2도로 전망됐다.
기온은 크게 떨어졌지만 전국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성탄절 전날인 24일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국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나 비가 내린다. 같은 날 오후부터 강원 영동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24일부터 오는 25일 오전까지 제주도에도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어서 지역에 따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할 수 있겠다. 이 밖에 24일 일부 지역에는 비가 오겠다. 경기 북부·동부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미만, 강원 영서 지역은 5㎜ 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북쪽에 고기압, 남쪽에는 저기압 혹은 기압골이 형성되면서 일부 지역에 강수가 예보됐다”며 “25일은 북쪽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면서 전국이 매우 추워지겠다”고 말했다.
성탄절부터 시작된 추위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주말인 오는 26일부터 찬 공기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는 가운데, 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라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다. 해당 기간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4도로 전망되는 등 한파가 이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는 28일부터 강추위는 한풀 꺾이지만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