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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복귀전, 20년 만에 최고 시청률 기록
美전역서 234만명 시청
2019년 대회보다 4배↑
타이거 우즈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타이거 우즈(46·미국)가 교통사고 9개월 만에 복귀전으로 나선 PNC챔피언십 중계방송이 20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황제’의 존재감이 시청률로도 입증됐다.

23일 미국 골프닷컴에 따르면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끝난 PNC 챔피언십이 2001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를 중계한 NBC와 스포츠 이벤트 시청률 조사업체 스포츠미디어워치에 따르면 우즈가 열두살 아들 찰리와 함께 나선 이 대회 첫날 경기는 미국 전역에서 234만명이 시청했고 시청률은 1.4%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는 224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봤고 시청률은 1.3%였다.

이는 이 대회가 지금의 포맷으로 치러진 2001년 이후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해 시청률보다 50%포인트 상승했으며, 우즈 부자가 출전하기 전인 2019년 대회와 비교해 4배 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골프닷컴은 전했다.

스포츠미디어워치는 “메이저와 라이더컵을 제외하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326만명) 이후 토요일 골프 중계로는 최고 시청률”이라고 설명했다. 우즈가 나선다며 이례적으로 프로암까지 중계한 골프채널의 프로암 시청률도 0.22%(32만6000명)나 나왔다. 골프닷컴은 “중계방송사 시청률을 통해 ‘타이거 효과’가 수치로 입증됐다”고 했다.

우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들 찰리와 이 대회에 출전해 이틀간 15언더파를 합작하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날은 11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지난 2월 차량 전복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단할 뻔한 심각한 중상을 입은 우즈는 힘겨운 재활과 훈련을 통해 성공적으로 필드에 다시 섰다. 카트로 이동하며 경기를 치를 만큼 아직 온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300야드를 넘는 장타와 더욱 매서워진 쇼트게임을 선보이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USA투데이]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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