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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외교당국, 러시아 우크라 침공시 국내 영향 분석중"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청와대가 "외교당국이 양국간 전쟁이 한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에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전쟁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병력 10만명을 이동시키는 등 양국 간 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동구와 서구권의 전쟁으로 확전될 가능도 배제할 수 없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총기와 탄약류 등으로 구성된 미국의 3차 군사 원조 물자가 지난 9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미 때 6000만 달러(약 710억원) 상당의 군사원조를 제공키로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탄약과 정밀 무기, 레이더 장비 등 군사원조 물자 1차분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 10월 18일에는 2차 원조 물자가 전달됐다.

미국은 이단 '경제제재'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우리에게 다양한 수단이 있고 물론 경제제재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러시아 경제는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 동부 나토 가입국들에 더 많은 병력을 보내더라도, 미 육군 전투부대가 우크라이나로 파병될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도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화상으로 열린 북대서양조양기구(NATO·나토) 지휘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병력 증강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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