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최적 재배조건 기술 확보해 화장품 제조사에 제공

항산화물질 함량 높이는 섬기린초 재배 기술, 기업 제공
[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항산화물질 함량을 높일 수 있는 섬기린초 재배 기술을 최근 확보하고, 오는 23일 화장품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장미목 돌나물과에 속한 섬기린초는 울릉도, 동해안 등에 주로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식물로 이 식물의 추출물이 미백, 생물학적 방제효과 등의 항산화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6년 3월 ‘섬기린초 종자의 발아를 유도해 이를 통한 우량묘의 생산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는 방법’을 특허출원한 바 있다. 이후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는 올해 8월부터 최근까지 관련 후속 연구를 통해 섬기린초의 항산화물질 함유량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재배조건을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최종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항산화물질 함량을 높일 수 있는 섬기린초 재배 기술과 같은 ‘자생식물 대량증식 연구’를 다른 주요 고유종에도 확대 적용해 자생생물의 보급과 유용가치를 점차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