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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우, 자유형 100m ‘한국新’ 6위…첫 세계선수권 성공적 피날레
금메달 1개·한국신기록 4개 수확
생애 첫 쇼트코스세계선수권 ‘성공 데뷔’
황선우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100m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생애 첫 출전한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종일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34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6위에 올랐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딸 때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46초46)을 0.12초 단축했다.

생애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서 황선우는 금메달 1개와 한국신기록 4개를 쏟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박태환을 이을 한국 수영의 대들보로 세계 수영계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함께 2016년 3관왕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150m 구간까지는 3위였으나 막판 50m에서 스퍼트하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박태환도 황선우와 비슷한 나이인 17세 때 2006년 상하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한국 선수로는 쇼트코스와 롱코스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이었다. 2016년 캐나다 윈저에서 열린 대회 땐 자유형 400m와 200m, 1500m에서 3관왕에 올랐다.

황선우가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FINA는 황선우가 금메달을 딴 뒤 홈페이지에 “한국의 시간이 다시 왔다”며 박태환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영 황태자의 탄생을 주목했다. FINA는 “열여덟 살의 황선우가 이번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지금까지 가장 스릴 넘치는 경기를 하고 금메달을 땄다”며 “박태환이 윈저에서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한 후 딱 5년 만에 한국의 시간이 다시 왔다”고 했다.

황선우는 금메달 뿐 아니라 개인혼영 100m(52초13)와 자유형 50m(27초72), 계영 200m(1분28초56)에 이어 이날 자유형 100m까지 4개의 빛나는 한국신기록까지 챙겼다.

내년 2월 고교졸업을 앞둔 황선우는 든든한 지원 속에 안정적으로 훈련에만 전념하기 위해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강원도청)을 택했다. 내년 5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을 통해 롱코스 세계선수권에 첫 데뷔하는 황선우가 다시한번 금빛 역영으로 한국 수영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작성할지 기대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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