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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열기념관에 항의전화” ‘설강화’ 비뚤어진 팬심 눈살
이한열기념관장 인터뷰에 “말의 무게 모른다” 지적
기념관에 수차례 ‘항의전화’ 정황 알려져 뭇매
JTBC 설강화. [설강화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역사왜곡과 군부미화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JTBC드라마 ‘설강화’가 비뚤어진 팬심으로 또한번 도마에 올랐다. 해당 드라마 팬들이 이한열기념사업회 산하 이한열기념관 등에 전화를 걸어 항의하고 나서면서다.

설강화 팬들은 21일 사단법인 이한열기념사업회 산하 이한열기념관 이경란 관장이 스포츠경향을 통해 밝힌 관련 입장에 항의하기 위해 해당 기념관에 직접 전화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관장이 ‘설강화’의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스포츠경향에 밝힌 인터뷰 내용을 문제 삼으면서다.

드라마 '설강화' 팬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이경란 이한열기념관 관장의 인터뷰 내용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관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첫 번째로 광주항쟁을 포함한 민주화운동은 독재자가 시민을 학살하고, 권력을 잡은 것에 대해 대항하는 저항운동”이라며 “북한과 스토리상 연관을 짓는 것 자체가 역사왜곡이자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제작진을 향해 “그 정도의 역사의식과 사회적 인식 없이 이런 드라마를 제작했다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방영을 중지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설강화 팬들의 항의 전화 사실은 이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알려졌다. 이날 해당 게시판에 올라온 ‘이한열 열사님 기념관에 항의 전화 넣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한 기념관의 관장이 제대로 사실 여부도 판단하지 않고 생각없이 떠든다”며 “자기 말의 무게가 얼마나 큰 지도 모른다”는 비난이 담겨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자신도 항의 전화를 하고 왔다는 후기 댓글도 달려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한열기념관 측은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한열기념관 관계자는 “(드라마 팬들의 항의 전화가) 많이 오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저희 측에 (드라마 팬들의) 전화가 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특별히 거론하고 싶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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