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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육아휴직한 아빠 4만명…10년 만에 20배 늘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난해 육아휴직을 선택한 아빠가 4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20배로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육아휴직을 쓴 엄마는 13만명으로, 여전히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 비중이 훨씬 높았다.

21일 통계청의 ‘2020년 육아휴직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6만9345명이다. 2010년(7만2967명)과 비교하면 2.3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22.7%인 3만8511명이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아빠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1967명)에 비하면 아빠 육아휴직자는 19.6배로 증가했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77.3%인 13만834명이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엄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아래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2010년(7만1천명)의 1.8배로 늘었다.

육아휴직자의 63.5%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 소속이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종사자 규모 4명 이하 기업 소속은 3.5%에 그쳤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부모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사람 중 실제로 쓴 사람의 비중(육아휴직 사용률)은 24.2%였다. 이 비중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아빠 육아휴직자는 자녀가 만 7세일 때 육아휴직하는 비중이 17.6%로 가장 높았고 엄마 육아휴직자는 자녀가 만 0세일 때 육아휴직하는 비중이 81.3%로 가장 높았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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