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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서 국내 전관왕-농심배 우승…한국기원 올해 10대뉴스 선정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021년이 열흘이면 저문다. 한국바둑은 올해 각종 국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선전했다. 신진서 박정환 신민준이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고, 여자바둑은 최정 1인천하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한국기원이 2021년 바둑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소개했다.

▷신진서 ‘국내기전 전관왕 눈앞’ …국제 대회서도 맹활약

신진서가 맹활약하며 명실상부한 '신진서 시대'를 열었다. 쏘팔코사놀 우승을 시작으로 GS칼텍스배, 명인전, 용성전, 춘란배, KBS바둑왕전 등 6개 타이틀을 휩쓸며 랭킹 1위를 지켰다. 상금부문에서 2년 연속 10억 원을 넘어섰다.

신진서, 농심배 5연승

▷신진서 파죽의 5연승, 농심신라면배 3년 만에 한국 우승

신진서가 기적같은 5연승을 거두며 3년만에 한국에 농심배 우승컵을 선물했다. 19회와 21회 대회 본선에서 2패만을 기록했던 신진서는 한국의 네 번째 주자로 출전해 중국과 일본의 강자 5명을 내리 꺾으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박정환 삼성화재배 우승

▷박정환, ‘천적’ 신진서 꺾고 삼성화재배 첫 우승

박정환이 신진서를 뛰어넘으며 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박정환은 2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 세계대회 우승은 2019년 6월 춘란배 우승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신민준, 커제 꺾고 LG배 세계대회 첫 우승

신민준가 중국 최강 커제 9단에게 역전승하며 입단 후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신민준은 한국기사로는 15번째로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홀더가 됐다. 특히 유독 중국선수와의 결승에서 번번히 패했던 한국의 승리라는 것이 돋보였다.

김인 국수 영면

▷김인 국수, 향년 78세 영면

‘영원한 국수’ 김인 9단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15세에 프로에 입단한 김인 국수는 63년간 기사로 활약하며 1568전 860승 5무 703패의 통산전적을 남겼다. 1968년 작성한 40연승은 현재까지 한국기원 최다연승 1위 기록이다.

세계대회 온라인 개최 보편화

▷세계대회, 온라인 개최 보편화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인터넷 대국이 보편화됐다. LG배, 삼성화재배, 농심신라면배, 국수산맥 등 국내 주요 세계대회는 물론 응씨배, 춘란배, 오청원배, 센코컵 등 중국·일본이 주최하는 대회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메이저 세계대회 사상 첫 인터넷대국은 지난해 4월 열린 4회 몽백합배 본선 8강(셰커 vs 이치리키) 중·일전이었다.

▷ 바둑진흥기본계획 발표

문화체육관광부가 ‘바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바둑, 건강한 100세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여가 스포츠’를 목표로 3개 추진전략과 8개 세부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기본계획의 3대 추진 전략은 지속 가능한 바둑 생태계 조성, 생활체육으로서의 바둑여가 확산,바둑의 산업화 기반 조성으로 구성됐다.

▷ 최정 아성 흔들…오유진 국내 2관왕 올라

97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최정 9단의 철옹성에 균열 조짐이 일고 있다. 오청원배 우승으로 세계여자 최강임을 확인한 최정은 오유진 9단과 조승아 5단의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 오유진 9단은 하림배 여자국수전과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에서 모두 최정을 꺾고 2관왕에 올랐다. 난설헌배에서 우승한 조승아 5단도 삼성화재배 최종 예선, 호반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본선에서 연거푸 최정을 물리치며 여자 바둑계 판도에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셀트리온,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통합 우승

정규리그 1위 셀트리온이 디펜딩 챔피언 한국물가정보를 꺾고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창단한 셀트리온은 창단 첫 해 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시즌 만에 정상에 올라 바둑리그 신흥 강호 이미지를 굳혔다.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주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17전 전승을 기록한 원성진 9단이 서른여섯에 전승 신화를 일구며 바둑리그 MVP에 등극했다.

▷이재윤, 대한바둑협회 7대 회장 당선

제7대 대한바둑협회장에 이재윤(70) 전 한국기원 부총재가 당선됐다. 대구에서 덕영배 전국아마대왕전을 후원하고 이 회장은 내셔널바둑리그 대구 덕영팀을 운영하는 등 아마 바둑계 최대 후원자이기도하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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