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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EPL, 리그 강행 방침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주일새 90명
ESPN “선수들 백신 미접종 16% 달해”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코로나19 확산세로 위기를 맞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리그 강행 방침을 발표했다.

EPL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사무국과 클럽들은 최대한 안전하게 계획된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무국과 축구협회, 20개 EPL 구단은 이날 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변이가 미칠 영향과 이로 인해 리그를 연기할 경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토트넘을 시작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12일부터 10개 경기가 취소돼 리그 중단 목소리가 나온 상황이지만, 구단들은 예정대로 리그를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EPL은 “현재 선수단과 스태프의 92%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고, 전체선수의 84%가 백신을 맞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들과 협력해 선수들과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겠다고 했다.

EPL은 또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검사에서 신규 확진자가 9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일주일간 최다 확진자 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EPL 등록선수 중 16%가 아직 1차 백신도 맞지 않았고, 2회까지 맞아 접종완료로 분류된 선수는 77%에 불과하다”며 이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접종완료 선수 비율 98%와 독일 분데스리가 92%, 스페인 라리가 92%와 비교해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현재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폭증하며 신규 확진자 숫자가 연일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9만3045명에 달했고 주말을 지나면서 20일엔 9만1743명으로 다소 줄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사망자는 12명이고 현재 입원은 104명이다. 독일은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발 입국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ESPN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영국 정부가 과학·의료계 자문위원들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무관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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