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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정부 교체 되는 시기, 안보 더욱 중요"
해군참모총장등 장성진급자 삼정검 수여식
"4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선 절치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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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안보는 늘 중요하지만 정부가 교체되는 시기, 새 정부가 안착되는 시기에는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장성 진급·보직 신고 후 환담자리에서 해군참모총장 취임과 중장 진급자들의 진급 및 영전을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진급과 보직신고를 한 장성들에게 삼정검에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직접 매줬다. 삼정검은 장군으로 진급한 준장에게 주어지는 검이다. 12간지 중 호랑이를 상징하는 인(寅)자 네 글자가 겹쳐지는 시간인 인년·인월·인일·인시에 만든 검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수치를 받지 못한 10명의 진급자와 올해 13명의 진급자 등 총 23명이 이날 삼정검 수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역사상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으로 이어진 것은 절치부심(切齒腐心)의 마음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4강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상황에서 우리가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특히 고위장성에게 ‘절치부심’의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수 신임 해군참모총장에게 해상 및 육상 주요 직위를 두루 경험한 작전과 전력발전 분야 전문가로 기대가 크다며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한국형 항공모함 사업은 10년 이상 걸리는 사업으로, 현재의 항공모함이 아니라 미래의 항공모함을 염두에 두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이에 “보직 신고가 영광 이전에 헌신과 봉사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항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인권을 존중하는 전우애가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대통령 말씀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선진 해군문화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두희 신임 제1군단장은 “수도권 북방을 굳건히 수호하여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인권과 기본권이 보장되는 선진 병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계급과 직책이 오직 국가와 국민과 부하를 위해 쓰여야 한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훈 신임 해군작전사령관은 “군인에게 있어 의미있는 날은 군문에 들어온 날과 사명을 완수한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성천 공군작전사령관은 “높아지고 있는 국격과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병영문화 개선과 바르고 건강한 군 문화 구축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소감 발표 후 문 대통령은 “최고의 안보는 싸우지 않고 억지력으로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진급 장성들에게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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