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왼쪽)와 아들 찰리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1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아들 찰리(12)와 함께 10언더파를 합작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천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우즈 부자(父子)가 한 팀을 이룬 '팀 우즈'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기록하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 대회로 열리는 PNC 챔피언십 첫날 팀 우즈는 20개 팀 가운데 공동 5위에 올랐다.

2009년 디오픈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아들 레이건이 호흡을 맞춘 '팀 싱크'가 13언더파 59타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존 댈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팀이 나란히 12언더파 60타로 1타 차 공동 2위다.

이 대회는 우즈가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이후 처음 출전한 무대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다시 팬들 앞에 등장했으며, 공식 대회로는 지난해 11월 마스터스가 최근 출전 사례다.

이 대회는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함께 '2인 1조'로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로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다.

경기 방식은 두 명이 모두 티샷을 해 더 좋은 위치에 놓인 공을 선택하고, 다시 그 지점에서 2명이 모두 두 번째 샷을 날려 역시 더 좋은 위치에 놓인 공으로 다음 샷을 진행한다.

한편, 우즈의 PGA 투어 등 다음 정규 대회 출전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