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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핵심자원 확보 정상외교 총력…호주 이어 우즈벡과도 ‘공급망’ 협정 체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희소 금속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3일 한 호주 정상회담 계기로 호주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데이어 이날 정상회담에서도 희소금속 협력 MOU가 체결됐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요소수 대란 이후 핵심자원 공급망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문 대통령이 미르지요예프 간 정상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두 정상은 2019년 4월 개소한 한-우즈베키스탄 희소금속센터를 거점으로 하여 한국으로서는 희소금속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우즈베키스탄으로서는 고부가가치 희소금속 소재부품을 산업화하는 상생 협력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구리, 텅스텐, 몰리브덴 등 풍부한 천연 광물 보유국이다.

청와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희소금속 소재 협력 모델은 더 나아가서 카자흐스탄이라든지 몽골 등 여타 신북방정책 파트너와의 협력 증진에도 참고가 되며 이를 통해서 다양한 희소금속 공급망 확대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수출제한으로 요소수 대란이 발생하자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문제에 대한 점검을 관계부처에 지시하는 한편 공급망 확보 외교에 직접 나서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두 정상은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이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를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호주 기업인들을 만나 공급망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에는 희소금속협력 MOU를 비롯, 보건협력 에너지 구축 MOU, 스마트시티 협력, 경제협력증진자금(EDPF) MOU 등이 체결됐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을 포함하여 한국 기업이 참여를 희망하는 대규모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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