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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란은행 3년여만에 기준금리 0.15%p 인상… 인플레 대응
0.1%→0.25%로 인상
[사진=15일(현지시간) 영국 수도 런던의 도심인 옥스퍼드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쇼핑백을 휴대한 가운데 상가 앞을 지나고 있다. 영국의 지난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1%로, 유가 급등 탓에 물가상승이 가팔랐던 2011년 9월 이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연합]

[헤럴드경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0.15%포인트(p) 인상했다. 주요국 중앙은행 중 앞장서서 물가 잡기에 나선 것이다.

영란은행은 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0.15%p 인상했다고 밝혔다.

영란은행 금리 인상은 2018년 8월 0.75%로 0.25%p 올린 이후 처음이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지난해 3월에 두 차례에 걸쳐서 사상 최저 수준인 0.1%로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1%로 10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영국 물가 상승률은 영란은행의 물가 목표(2%)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고 속도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당초 영란은행은 내년 봄에 일시적으로 5%를 웃돌 것으로 봤다.

미국도 인플레에 대응해 시장의 유동성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규모를 늘려 당초 내년 6월로 예정된 종료 시점을 3월로 앞당기고, 내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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