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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잉원, 대만 방문 프랑스 의원에 “EU와 무역협상 진전되기를 희망”
프랑스 국회의원, 올해 대만 두 번째 방문…5일간 머물러
“EU와 양자투자협정 추진해야…무역 분야 협력 관계 구축”
中, 프랑스 대만 방문에 강력 규탄…“독립 세력과 단결 반대”
프랑수아 드 뤼지 프랑스-대만 의회친선그룹 대표(왼쪽)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16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프랑스가 내년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을 예정인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대만을 방문한 프랑스 의원에 EU와 무역협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프랑수아 드 뤼지가 이끄는 프랑스-대만 의회친선그룹 소속 국회의원과 회담에서 “우리는 EU가 대만과 양자투자협정(BIT)을 추진해 대만과 EU 간 새로운 협력 관계의 길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U는 부상하는 중국의 권위주의에 맞서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대만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EU는 2015년 처음으로 양자투자협정 파트너 목록에 대만을 올렸지만 그 이후에 관련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다.

차이잉원 총통은 무역 협정의 진전 외에도 대만과 유럽이 ‘민주주의’라는 공통 가치로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권위주의가 계속 확산하는 상황에서 민주주의 국가는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대만은 국제적 책임을 다할 것이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더 많은 기여를 하기 위해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중국은 지난 10월 프랑스 상원의원의 대만 방문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번에도 중국 외교부는 프랑스를 비판하며 “대만 독립 분리 세력에 거짓 신호를 보내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대만과 다른 나라 사이의 어떠한 공식·정치적 교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도 말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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