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얀센 백신 30~49세 女 10만명 당 1명 꼴로 ‘혈전’ 발생”
미국 CDC, 얀센 백신 사용 제한 검토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한 간호사가 얀센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존슨 앤 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얀센 사용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얀센이 주로 젊은 층과 중년 여성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문제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얀센 백신을 받은 여성 30~49세 사이에서 10만명 당 1명 꼴로 혈전이 보고됐다. 얀센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혈전 사례는 50명이며, 이 중 6명은 사망했다.

이 기간 미국 내 얀센 접종자는 1400만명에 이른다. 얀센은 18세 이상에게 1회 접종됐다.

앞서 미국에선 지난 4월에 얀센의 혈전 부작용이 문제가 돼 10일간 사용이 중단된 적이 있다. 당시 연방보건당국은 700만명 가량의 얀센 접종자 가운데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알려진 부작용 사례 6건을 깊게 들여다 봤지만, 부작용 리스크 보다 백신 접종의 이득이 더 크다는 이유로 사용을 재개했다. 당시 50세 이하 여성 사용 시 경고를 추가해야하는 지를 두고 논쟁이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WP에 "4월부터 지금까지 부작용 사례가 얼마나 되는 지, 특정 연령이나 성, 만성질환자에게서 나타난 최신 사례들을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C는 회의를 거쳐 최신 사례를 공유하고 특정 인구 그룹에서 얀센 사용을 중단할 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얀센은 90개국에서 사용이 승인됐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