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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왕실 직원 향한 마클 ‘갑질’ 논란, ‘미국식 접근’이 부른 문화 충돌 때문”
英 왕실 전문 미국인 작가 주장
영국 해리(오른쪽) 왕자와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의 모습.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왕실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갑질’ 논란이 미국과 영국 간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영국 왕실에 관한 논픽션 ‘형제와 부인들: 윌리엄, 케이트, 해리, 메건의 사생활’이란 책을 쓴 미국 언론인 크리스토퍼 앤더슨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에서 언행과 의사 표현은 매우 간접적인 방식으로 그동안 진행돼 왔다”며 “마클 왕자비가 왕실 직원들에게 했던 소박하고 솔직한 언행, 의사 표현이 뚜렷한 일명 ‘미국적 접근 방식’은 그들을 화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앤더슨은 “서식스 공작 부인(마클 왕자비)와 전 직원 간에 발생한 갈등은 ‘문화적 충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마클 왕자비가 켄싱턴궁에서 생활하던 당시 개인 비서 2명을 괴롭혀 쫓아내고 1명에겐 상당히 수치스러운 일을 겪게 했다고 보도했다.

해리 왕자의 공보 비서였던 제이슨 크나우프는 “2018년 10월 이와 관련한 보고를 했다”며 왕실 역시 마클 왕자비의 괴롭힘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왕실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했으며 해리 왕자는 이 일을 덮을 것을 요청했다고 크나우프는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며 강경 대응했다.

이 밖에도 마클 왕자비의 변호인 중 한 명인 제니 아피아는 지난달 영국 BBC 방송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왕자와 언론(The Princes and the Press)’에 출연, 마클의 ‘갑질 논란’을 “타블로이드판 언론에 실릴 만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리 왕자와 영국 버킹엄궁 측은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논평 요청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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