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애플, 2월 1일이던 직원 사무실 복귀 계획 무기한 연기
재택근무 위한 보너스 1천달러 지급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아이폰 제조사인 미국의 애플이 15일(현지시간) 직원의 사무실 복귀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인 데다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 대상 메모에서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복귀 일정 관련 확정된 날짜는 없다고 쿡 CEO는 썼다. 애초 사무실 복귀 시한은 2월 1일이었다. 애플은 앞서 사무실 복귀 일정을 지난 6·9·10월, 내년 1월로 계속 늦춰왔다.

블룸버그는 정해진 날이 없다는 건 기업이 정상 운영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쿡 CEO는 메모에서 “하이브리드(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의 혼합)근무의 시작을 연기한다”며 “사무실은 열려 있고, 중화권 등에 있는 동료는 정기적으로 회사로 출근하고 있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대기업은 지난 9월 사무실 복귀 날짜를 폐기한 바 있다.

쿡 CEO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있다”면서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강하게 권고했다.

애플은 전날 미국 내 소매 판매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고, 코로나19에 걸린 직원이 늘자 판매점 3곳의 문을 잠정적으로 닫았다.

쿡 CEO는 아울러 재택근무에 쓰라는 차원에서 직원에게 1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엔 소매판매점 직원도 넣었다.

그는 “이 돈은 여러분의 가정 내 근무 공간을 돕기 위한 것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대로 쓰일 수 있다”며 “더 자세한 정보는 곧 받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쿡 CEO는 새로운 사무실 복귀 기한이 발효되기 최소 한 달 전 직원들에게 통지할 거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애플 직원이 사무실 복귀를 하게 되면 월·화·목요일에 직접 대면 근무를 하게 되고 소속한 팀에 따라 수요일과 금요일에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