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16일(한국시간) EPL 브라이턴전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팀은 5경기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6분 터진 로망 사이스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하며 8위(승점 24·7승 3무 7패)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찍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 5분 브라이턴 풀백 타리크 램프티와 경합하다 쓰러지며 오른쪽 허벅지 뒤쪽 고통을 호소한 황희찬은 전반 10분 스프린트를 하다 또다시 햄스트링 부위를 부여잡았다.

벤치를 향해 스스로 교체사인을 내며 힘겨워 하던 황희찬은 결국 전반 16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통상 3주 이상이 소요된다. 당분간 황희찬의 공백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팀내 입지도 영향을 받게 됐다. 황희찬은 올시즌 임대 이적 후 EPL에서 4골을 넣으며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하지만 최근 7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졌다. 지난 경기인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서는 선발에서도 제외됐다. 이날 브라이턴전서 골 소식을 기대했지만 부상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황희찬의 갑작스런 부상은 팀내 존재감을 입증해야 할 황희찬 자신은 몰론 연말 빡빡한 경기일정을 앞둔 울버햄프턴에도 큰 악재가 됐다.

영국 매체 버밍엄라이브는 “울버햄프턴이 첼시와 맞대결(19일)을 앞두고 또한번 큰 부상을 맞닥뜨렸다. 라게 감독이 올시즌 많은 주전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은 가운데 팀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마저 부상으로 잃었다”며 브루노 라게 감독이 첼시전을 앞두고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