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황선우, 쇼트코스세계선수권 출격…박태환 이후 5년만의 메달 도전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서 개막
자유형 100m·200m, 개인혼영 100m 출전
황선우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태환 이후 5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이다.

황선우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개막되는 2021 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50m 정규코스(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와 격년으로 열리는 쇼트코스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해 올해 열린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개인혼영 100m에 출전한다. 황선우가 이번 대회서 시상대에 오른다면 한국 선수로는 지난 2016년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이후 5년만의 메달 획득이 된다.

황선우는 생애 첫 올림픽인 2020 도쿄올림픽서 자유형 100m 아시아 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 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우며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를 마쳤다.

황선우에게 이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은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여정의 출발점이다. 이번 대회서 점검을 마친 뒤 내년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롱코스)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거쳐 파리올림픽서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이 길을 앞서 간 선구자가 있다. 바로 한국 수영 간판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쇼트코스선수권서 자유형 400m 은메달을 획득,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해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듬해인 2007년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롱코스)서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획득했고, 1년 뒤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이라는 한국 수영 역사상 최고 업적을 남겼다. 황선우가 박태환의 뒤를 이어 한국 수영사에 또다시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황선우를 비롯해 문재권(서귀포시청), 조성재(제주시청), 김서영(경북도청), 한다경(전북체육회) 등 올해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 선수들이 참가한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