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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지진 전 상공에 뜬 지진운…전조 현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지난 14일 제주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의 지진 경보 발표 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 상공의 구름사진이 화제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진 발생 약 30여 분 전 오후 4시51분경 “이거 지진운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안에는 사진 한장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에는 하늘에 양 떼 모양의 작은 구름이 모여 넓게 퍼진 모습이 담겨 있다. 같은 날 또 다른 커뮤니티에도 앞서 구름과 비슷한 구름이 하늘을 채웠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진운이 이론적으로는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과학적으로는 지진과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지진운을 관측하는 것이 지진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고 일관성이 없어 지진과 연관된 현상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14일 오후 5시19분 14초 제주도 서남서쪽 41㎞ 지점에서 4.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09, 동경 126.16도다. 발생 깊이는 17㎞다. 이번 지진은 단발로 끝나지 않고 3시간여 동안 규모 1.6~1.7 정도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는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로 역대 공동 11번째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여진이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 근무를 발령하고 지진 위기경보도 '경계'로 격상하며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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