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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만의 귀환’ 우즈, 17일 프로암부터 출격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출전
2월 교통사고 후 10개월 만에 복귀
필드 복귀는 지난해 이 대회 후 1년만
지난해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황제가 돌아온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필드에 오른다. 지난 2월 교통사고 후 10개월 만이다. 우즈는 본 대회 전에 열리는 프로암부터 출격한다.

미국 골프채널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우즈가 오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 프로암에 나선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오는 18,19일 양일간 열리는 이 대회를 복귀 무대로 발표한 우즈는 16일 프로암은 건너뛰고 17일 프로암에 맷 쿠차와 짝을 이뤄 티오프한다. 현지 방송은 이날 프로암도 중계할 예정이다. 2년 연속 대회에 함께 출전하는 12세 아들 찰리는 프로암엔 동반하지 않는다.

이 대회는 ‘파더&선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지난해부터 PNC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바꿔 개최됐다. 메이저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틀짜리 이벤트다.

우즈에게 각별한 무대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아들 찰리를 미디어와 팬들 앞에 첫선을 보였다. 당시 11세였던 찰리는 아버지를 꼭 빼닮은 스윙과 루틴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첫날 이글을 뽑아내는 등 찰리의 출중한 실력과 아들을 바라보는 우즈의 ‘아빠 미소’가 골프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우즈 부자는 20개팀 가운데 7위에 올랐다.

지난해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게티이미지]

우즈가 사고 전 마지막으로 나선 무대도 이 대회였다. 우즈는 지난 2월 오른쪽 다리를 절단할 뻔한 대형 사고를 겪었다. 수술과 치료, 재활의 시간을 보낸 우즈는 지난달 말 웨지샷 영상에 이어 드라이버샷 연습을 하는 모습까지 공개하면서 복귀 의지를 보였다.

그러자 PNC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우즈 부자를 위해 출전명단 한 자리를 비워놓을 정도로 공을 들였고, 결국 우즈는 투어 대회보다 부담이 적은 이벤트 대회를 복귀전으로 낙점했다. 조직위는 우즈가 18홀을 걸어 다닐 만큼 다리 근력이 회복되지 않았다면 카트를 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즈의 경기력이 얼마나 회복됐는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 대회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테니스 스타 출신 아버지 페트르 코다, 2016년 디오픈 챔피언 헨릭 스텐손과 11세 아들 칼이 첫 데뷔한다.

이밖에 전설 게리 플레이어와 톰 왓슨, 리 트레비노, 데이비드 듀발, 존 댈리, 비제이 싱, 버바 왓슨, 스튜어트 싱크, 맷 쿠차 등이 가족과 함께 나선다. 지난해 아버지와 함께 우승을 일군 저스틴 토머스는 2연패에 도전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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