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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픽]샤오미(小米), 무슨일 있나...레이쥔 회장, 자회사에서 줄사퇴
샤오미 레이쥔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샤오미리뷰닷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그룹의 레이쥔(雷軍) 회장이 최근 샤오미 관련회사의 대표직을 줄줄이 내놓았다.

14일 온라인매체 텅쉰왕은 레이쥔 회장이 샤오미테크, 광저우샤오미정보서비스, 주하이샤오미통신기술, 광저우샤오미통신기술, 광둥샤오미테크 등 샤오미 자회사의 대표직 또는 이사직에서 퇴진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각 자회사의 핵심 임원들이 레이 회장의 대표직을 수행한다.

레이 회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에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다만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같은 경제전략 변화나 중국 정부의 압박과 연관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경우 핵심 제조업체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빅테크 규제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샤오미 매장의 모습. [로이터]

이 보다는 레이쥔 회장이 최근 출범한 전기자동차에 올인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레이 회장은 올 3월 전기자동차 진출을 공식화했다. 전기자동차에 자율주행 기능 등을 더한 스마트카를 회사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으면서다. 이어 9월 자회사를 설립하고 향후 10년 동안 총 100억달러(약 11조34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레이 회장은 “샤오미에게 가장 중대한 결정이며, 내 인생에서 마지막이자 중대한 창업 프로젝트”라면서 “그동안 쌓은 모든 경험과 명예를 여기에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그룹도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레이 회장의 퇴진은)정상적인 변동이다. 각 사 핵심 임원들이 관련 업무를 책임질 정도가 됐다”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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