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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주 MBK 회장, 아시아 대표 자선가 선정
포브스, 매년 아시아 자선가 15인 꼽아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등 300억 사재 출연
모교 기부 지속 등 교육 비전 '주목'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MBK파트너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올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4일 인터넷판을 통해 김병주 회장을 포함, 아시아의 자선가 15인을 꼽았다. 포브스는 15년 전부터 매년 아시아의 자선가를 선정하고 있다.

포브스는 김 회장이 올해 서울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는 등의 교육에 대한 비전에 주목했다.

개인이 서울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서울시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대문구 북가좌동 479번지에 들어설 서울시립도서관은 5층, 약 2727평 규모다. 2023년 건립에 들어가 2025년 개관될 예정이다.

건립금 전부가 김 회장의 기부금으로 충당됨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시립도서관 이름을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0년 김병주 회장은 자신이 졸업한 미국 하버포드 대학의 ‘기숙사(Ki Yong Kim Hall)’ 건립에 전액 기부했으며 또 다른 모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에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아울러 김 회장은 MBK파트너스 설립 2년 만인 2007년 ‘MBK 장학재단’을 사재출연으로 설립했다. 학업을 지속하는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매년 학자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MBK 장학재단의 장학생들은 올해까지 총 155명이 배출됐다.

김병주 회장은 “교육과 문화 예술 부문에 집중해 ‘임팩트 기부(impact giving)’를 실천하고자 노력했다”며 “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동력이자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의 자선가 15인에는 김정주 넥슨 창업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알리바바 그룹의 공동 창업자이자 조셉 차이(Joseph Tsai) 부회장과 그의 아내 클라라 우 차이(Clara Wu Tsai), 빈그룹의 창업자인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 대만 파우자 그룹의 설립자인 린 첸 하이(Lin Chen-Hai) 회장, 필리핀 SM그룹의 테레시타 시 코손(Teresita Sy-Coson), 일본 키엔스의 설립자인 타케미츠 타키자키(Takemitsu Takizaki) 명예회장, 말레이시아 선웨이 그룹의 제프리 체아 (Jeffrey Cheah) 회장, 홍콩 항룽 그룹의 로니에 찬(Ronnie Chan) 회장과 모닝사이드 그룹의 제럴드 찬(Gerald Chan) 공동설립자,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 그룹의 위 웨이 링 (Wee Wei Ling) 총괄 등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순수하게 개인이 상당한 금액을 기부해온 자선가들만을 선정했다”며 “선정된 15인 자선가들은 공통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뚜렷한 비전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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