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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이어 맨유도 뚫렸다...코로나19發 EPL 파행 위기
훈련 취소·경기 연기 등 파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토트넘 선수와 스태프가 집단 감염된 데 이어 맨유도 코로나19에 뚫리면서 EPL이 파행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더선과 미국 ESPN은 13일 “맨유 선수와 스태프 일부가 12일 노리치 시티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 선수단은 노리치 시티전 원정을 앞두고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뒤 검사 결과 일부 선수와 스태프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따라 구단은 이날 예정된 훈련을 취소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을 집으로 돌려 보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명단이나 정확한 인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맨유는 지난 7월에도 선수단 내 일부 코로나19 양성 의심 반응이 발생해 2부 리그 팀인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친선 경기를 취소한 바 있다.

EPSN은 “EPL 사무국이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맨유와 브렌트포드의 15일 리그 경기가 예정대로 열릴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리그 및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당초 10일 스타드 렌(프랑스)과 갖기로 한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홈경기는 아예 취소됐고 12일 예정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는 연기됐다. EPL은 영국 보건 당국과 협의해 토트넘 1군 훈련 시설도 폐쇄했다.

토트넘에 이어 맨유도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EPL 리그 전체로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토트넘이 5일 노리치 시티와 경기를 가진 뒤 확진자가 쏟아졌고, 맨유 역시 노리치 시티와 경기 후 양성 반응이 이어졌다. 노리치 시티 선수단은 전원 음성판정 받았다. 전세계가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 놓인 가운데 EPL 구단들의 연쇄 감염이 이어질 경우 리그 파행도 불가피하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은 이르면 20일 리버풀과 리그 홈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PL 부상자 소식을 전하는 사이트 프리미어 인저리스에 따르면 손흥민을 비롯해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 올리버 스킵, 데인 스칼릿, 루카스 모라 등 6명의 선수들이 ‘질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질병 사유는 ‘코로나19 확진’이다. 확진 선수는 최소 10일간 격리해야 하기 때문에 17일 레스터 시티전 출전도 시기적으로 빠듯하다. 손흥민을 비롯한 확진 선수들이 모두 완쾌한 뒤 20일 리버풀전에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하는 게 토트넘으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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