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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5817명...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
방역패스 과태료 논란 여전
‘의료마비’ 고비...주중 특단대책
지난 6일부터 1주일 동안 시행된 방역 패스 적용 계도 기간이 종료된 13일 서울 용산구의 한 극장 입구에 방역 패스 운영을 안내하는 문구가 설치돼 있다. 이날부터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하면 과태료 등 벌칙이 부과된다. 박해묵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방역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특히 중환자를 돌볼 병상과 인력이 부족해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수도권 환자 수가 1700명을 훌쩍 넘어 2000명을 바라보고 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40명이 더 늘었다. 정부가 시사한 영업시간 제한·사적 모임 축소 등 특단의 대책이 불가피해지는 양상이다. ▶관련기사 22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817명(국내 5783명, 해외 34명) 증가한 52만308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 5817명은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 기록(종전 6일 4325명)이다. 지난 8일 이후 닷새 연속 7000명 안팎을 기록하던 확진자 수가 휴일 탓에 5000명대로 소폭 떨어졌지만 확산세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특히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n차 감염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24명 늘어난 114명(국내 88명, 해외 26명)까지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18명 줄어든 876명을 기록했다. 다행히 900명을 넘진 않았지만 지난 8일 이후 엿새 연속 8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40명 더 늘었다. 지난 8일(4020명) 처음 4000명을 넘어섰던 코로나 사망자는 5일 만에 4293명으로 273명이 급증했다.

병상 상황은 비상을 넘어 마비 직전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병상 가동률은 80.8%로 80%를 넘어섰다. 12일 0시 기준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수도권 환자 수는 1739명이다. 하루 만에 231명이 늘어났다. 병상 부족을 해결하지 못하면 눕지 못하는 중환자가 곧 2000명대가 될 수 있다.

이에 정부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특단의 대책을 발표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는 앞서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돼 있는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더 축소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부활시키는 등을 담은 추가 방역 강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강화된 방역패스에 대해선 이날부터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위반 시 업소 운영자는 10일 영업정지에 과태료 150만원, 이용자는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정부는 지난 6일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등으로 확대, 1주일의 계도기간을 운영했다. 위반이 누적된 업소는 폐쇄 명령(4차)까지 받을 수 있어 소상공인 불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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