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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 러시아 경제제재 가능성 속 옐런이 움직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여전한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독일의 새 재무장관이 된 크리스티안 린드너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러시아에 심각한 비용을 부과할 조처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근 회상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심각한 경제 제재 등 강력 조처를 경고한 바 있다. 다양한 경제 제재 수단을 실무적으로 관할하는 미 재무장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미 재무부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주변 군사력 확대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우려를 반복했다”며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비용을 부과하기 위해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해 독일과 협력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정상은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군이 병력을 늘리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 속한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것처럼 또 다른 침공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는 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토의 군대가 러시아 쪽으로 동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도 이 지점을 들어 “우크라이나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무기력하게 지켜보는 건 우리로선 범죄적 태만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나토가 2008년 조지아(옛 그루지아)와 우크라이나의 회원국 가입 가능성을 공개한 이후 (이번) 위기는 나토의 탈냉전 팽창을 놓고 러시아와 서방간 마찰을 극심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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