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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청소년 비만율 24% 이상…3000만명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
[SCM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 청소년 가운데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아동센터는 최근 6~18세 아동·청소년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2019년 기준 비만율이 24%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5.5%에 비하면 9.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근시 비율도 2010년 57%에서 2019년 68%로 11%포인트 늘었다. 중국 청소년 10명 중 7명 꼴로 안경을 쓰고 있거나 써야한다는 것이다.

충치 발생률도 2010년 15%에서 2019년 22%로 7%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국가아동센터는 “3가지 지표를 봤을 때 2011~2022년 아동 발달에 대한 국가 계획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신체적 건강 지표가 악화되는 가운데, 정신적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들도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발표된 전국 설문조사를 인용, 중국 6~16세 청소년 중 17% 이상이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행동적 문제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인구수로 보면 약 3000만명에 이른다.

보고서는 “더 큰 문제는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아동의 수가 빠르게 더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추자오후이(儲朝暉) 중국교육과학연구원 연구원은 “비만, 근시, 정신건강 문제 등이 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대입 경쟁 속에서 청소년들이 과중한 학업 부담에 시달리면서 야기됐다”고 분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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