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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에 나오려다 투르 드 프랑스 연쇄충돌 일으킨 관중, 벌금 160만원 선고

투르 드 프랑스대회 사고당시 모습.[로드바이크 액션 매거진 캡처]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세계 최고의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도중 대형 연쇄충돌 사고를 유발한 관중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브르타뉴 법원은 9일(현지시간) 대회 당시 부주의한 행위로 선수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다치게 만든 혐의로 기소된 31세 여성에게 벌금 1200유로(약 160만원)를 선고했다.

법원은 아울러 원고인 프로 사이클선수 단체인 프로라이더스협회(CPA)에 상징적인 의미로 1유로(약 1300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검찰은 피고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징역 4개월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피고는 지난 6월 26일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달리는 2021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첫날 경기에서 커다란 피켓을 중계화면에 비추기 위해 도로로 튀어나와 선두권을 달리던 선수들이 연달아 충돌했다.

경기를 중계하는 카메라를 향해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 OMI)라고 프랑스어와 독일어로 적힌 종이를 흔들어댄 피고를 피하지 못한 선수가 쓰러지면서 50여명의 선수들이 연쇄 충돌하며 낙차했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일부 선수들은 대회를 중도에 포기해야했다.

피고는 법정에서 이 대회를 즐겨보는 조부모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었다며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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