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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P 외벽 미디어파사드...겨울철 서울 대표 축제로
초대형 ‘빛의 쇼’ 17일 개막
회당 99명 제한...예약제 운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대형 미디어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가 열린다. 사진은 이번 행사의 메인 작품인 박제성 서울대 교수의 ‘자각몽-다섯가지 색’ 중 한 장면. [서울시 제공]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에 초대형 빛의 쇼가 펼쳐진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에서 대형 미디어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가 1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개막일부터 오후 7시, 8시, 9시, 10시 정각 등 하루 네 차례 ‘라이트쇼’를 펼친다. 서울라이트는 DDP 외벽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 축제다. 2019년 12월 처음 시작돼 이제 겨울철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라이트를 관람하려면 10일부터 DDP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정된 관람석에서 회당 99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했다.

올해 3회를 맞는 서울라이트의 주제는 ‘다시 뛰는 서울, 함께 하는 DDP’다. 메인 작품은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 작가의 ‘자각몽-다섯가지 색’이다.

DDP 외벽에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 검정, 초록, 흰색, 빨강, 파랑 등 다섯 가지 색을 테마로 다양한 기법의 미디어아트가 12분간 펼쳐진다.

박 교수는 이 작품을 메타버스와 미디어아트의 융합장르인 ‘메타바이오아트’로 규정하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주목받는 생명의 가치를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DDP 외벽뿐 아니라 DDP 뒤편 공원도 서울라이트의 무대가 된다. 공원 슬로프를 따라 2m 높이의 라이팅 트리 100개가 설치돼 ‘빛의 정원’으로 재탄생한다. 빛의 정원에서 시민이 박수를 치거나 육성으로 외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나무가 좌우로 움직이며 다양한 빛깔을 낸다.

18일에는 박제성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차진엽 안무가 등이 참여하는 ‘DDP포럼 서울라이트’가 DDP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다.

내년 1~2월에는 서울라이트 후속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고 스트릿댄서 리아킴의 댄스를 모션데이터로 변환한 미디어아트 ‘빅무브 with 리아킴’이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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