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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산악인 故 김홍빈 대장
12월 22일 스포츠영웅 헌액식 개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장애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고(故) 김홍빈 대장이 ‘2021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7일 올림픽문화센터에서 제3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 후보자 4명(김수녕, 故김홍빈, 박항서, 故유상철)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김홍빈 대장을 2021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김홍빈 대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악인으로,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 및 장애인으로서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희망을 심어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1989년 에베레스트(8848m) 첫 원정 등반에 성공한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등반 중 조난으로 열 손가락을 잃고도 1997년 유럽 엘부르즈(5642m)부터 2009년 남극대륙 빈슨매시프(4897m)까지 7대륙 최고봉을 완등했다. 또 2006년 가셔브룸Ⅱ봉(8035m)부터 올해 브로드피크(8047m)까지 히말라야 8000m급 14봉을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등정했다

김 대장은 올해 7월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실족, 구조 과정에서 절벽으로 추락한 뒤 실종됐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체육 단체, 출입 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4명을 정한 뒤 평가단의 업적 평가와 국민 지지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위원회가 최종 선정했다. 헌액식은 2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린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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