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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캐스퍼' 준비하는 정부, ‘2021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6일 청와대 경내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된 경형 SUV 캐스퍼를 인수하고 새 차의 비닐을 뜯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2021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을 열고 ‘제2의 캐스퍼’를 준비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노사발전재단 등 4개 기관은 공동으로 8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21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성공적인 안착과 전국적 확산을 촉진하고, 지역별 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 공유를 통해 유공자 포상 및 제도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함께하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역의 미래를 밝힙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일자리위원회 김용기 부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노사발전재단 정형우 사무총장의 환영사,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1차관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김용기 부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일자리 중심의 국정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투자와 고용 창출은 물론 광주의 캐스퍼, 횡성 포트로, 군산의 다니고밴 등 상생을 통해 이룬 결실은 일상 속에서도 체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일자리 거번넌스 구축, 사회적 대화에 대한 경험과 역량 축적, 상생의 노사문화 확산과 같은 사회적 자산 형성’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며 “지역이 중심이 돼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당면하 노동시장의 도전과제를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현장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 12명과, 2개 지자체에 대통령표창과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표창, 고용부·산업부 장관 표창 등이 주어졌다.

대통령표창은 한국자동차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에게 돌아갔다. 그는 자동차산업 전문가로서 자문 등을 통해 군산·부산형 일자리 선정 등에 기여하고,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현장자문단’활동을 통해 다른 신규모델 개발지역도 체계적으로 지원한 공적을 평가받았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통상의 투자·고용을 넘어 지역의 노·사·민·정 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신규투자·양질의 지역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주도 맞춤형 일자리 모델이다.

정부는 일자리 경제와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국정과제로 선정하면서 본격 추진 중이다. 2019년 1월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과 횡성, 부산, 군산, 구미, 신안, 대구 등 모두 8개 지역에서 9건의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이 외 10여개 지역에서도 각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 중이다.

특히 상생협약을 체결한 지역 중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 광주, 밀양·횡성, 군산·부산 등 5개 지역에는 약 9081억원의 투자와 1300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이 일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 이들 지역엔 1조8500억원의 투자와 3900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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