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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ENG, 상장예심 통과...내년 코스피 입성
그룹 양대 상장건설사 시대 코앞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차 그룹 양대 상장 건설사 시대의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주관사와 향후 일정·내용을 조율한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이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화공·전력·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등 건설·엔지니어 전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자산관리사업과 탄소제로(ZERO) 및 수소 생산 관련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최대 주주인 현대건설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9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플랜트·인프라 부문 45.5% ▷건축·주택 부문 43.5% ▷자산관리 및 기타 부문 11%다.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3907억원, 영업이익은 314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54.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말 기준으로 신규 수주는 10조1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6조9233억원) 대비 44.6% 늘었다. 현재 수주 잔액은 27조78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7조1884억원)의 4배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해외에서 ▷미국 어번엑스 재생디젤 FEED(기본설계) ▷폴란드PKN 올레핀 플랜트 확장공사 ▷태국 라용 디젤 유로5 정유공장 ▷러시아 오렌부그르 가스처리시설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처음으로 2조원을 넘는 수주를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광명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창원회원2구역 재개발 ▷부산좌천범일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업공개를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 1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했고 7월에는 탄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 소형원자로 사업 등을 추진하는 G2E(녹색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꾸렸다.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적용하기 위해 기존의 기술연구소를 스마트기술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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