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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드루와’...주요 은행 비대면판매 자신감 무장
미스터리쇼핑 결과 부실 지적에
온라인펀드 판매 개선 적극 나서
녹취시스템 개편·교육 강화 보완

금융감독원이 은행에서 판매되는 비대면 상품에 대한 정조준에 들어간다. 올 상반기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에서 부실 지적을 받은 은행들은 최근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다가올 금융당국의 테스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은행들은 내년 중 금융상품 판매시 녹취 시스템을 전면개편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교육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올 초부터 은행들은 비대면 판매에도 해피콜 강화, 녹취범위 확대 등을 통해 상품판매 프로세스 개선을 꾀해왔다.

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 상반기까지 진행된 미스터리 쇼핑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금감원은 금융상품 판매 상당수가 비대면 채널로 이뤄지고,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을 고려해 비대면 상품에 대해서도 미스터리 쇼핑을 해왔다.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와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 8곳,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온라인펀드판매는 평균 35.8점을 받은 등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미스터리 쇼핑 이후 각 사별로 미흡한 점을 지적, 개선 사항을 요구했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스터리 쇼핑 이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비대면 거래도 대면에 준하는 정보를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불완전판매 요소를 없애게끔 시스템을 갖추라는 주문을 받았다”며 “내년부터 미스터리 쇼핑 확대를 예고받은 만큼 강화되는 감독당국의 전략에 맞게 각 사별로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미스터리 쇼핑 진행시 대면, 비대면 상품판매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지난 9월 25일자로 금소법 계도기간이 종료된 만큼 제대로 된 소비자보호가 이뤄지는지 볼 필요성도 높아진 상태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 펀드 판매시 판매사가 갖춰야할 가이드라인, 시스템 구축에 대한 제도 개선 방향도 논의하고 있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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