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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학부모 93% "청소년 방역패스 반대"
초중고 학부모 회원 대상 설문결과...정부 방역패스, 강제 접종"
전면등교 찬성 48%>반대 46%...응답자 74%"유은혜, 잘 못 하고 있다"

서울 정독도서관 앞에 붙은 '도서관 출입시 방역패스 의무화 안내문'.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에 소속된 학부모 93%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백신의 안정성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란 응답이 73%로 가장 높았다. 이들은 청소년 방역패스 정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전면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육부 전면등교에 대해선 찬성의견이 반대보다 더 많았다.

7일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공정모임)은 지난 5~6일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 중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1만83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설문결과, ‘청소년 방역패스 찬성하십니까’라는 설문에 학부모 93%(1만7125명)가 압도적으로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한 학부모는 5.6%(1044명)에 그쳤다. 청소년 방역패스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백신 안정성을 꼽았다. ‘청소년 방역패스를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란 문항에 학부모 73%(1만3399명)가 백신의 안정성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 답했고, 정부 대책미흡(15%, 2825명)과 일관성 없는 정책(6%,1107명) 등이 뒤따랐다.

또, 대다수 학부모들은 청소년 방역패스 정책을 전면 취소하거나 최소한 백신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방역패스 언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학부모 49%(9028명)는 백신 안정성과 상관없이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44%(8189명)는 백신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 했다.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학부모는 4.7%(871명)에 그쳤다.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시킬 것입니까’라는 질문에는 ‘즉각 백신 접종 시키겠다’는 학부모는 5.9%(1084명)에 그친 반면, 백신 안정성 확보 될 때까지 접종 시키지 않겠다는 학부모가 60%에 달했다. 심지어 백신 안정성과 상관없이 접종 시키지 않겠다는 학부모도 무려 30%(5653명)에 달했다.

아울러 대다수 학부모들은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이 사실상 백신을 강제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정부의 방역패스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이라고 생각 하십니까'라는 설문에 93%(1만7178명)의 학부모가 “방역패스는 백신 강제”라 응답했다. 백신 접종 선택권을 보장 받고 있다는 응답은 5.4%(1000명)에 그쳤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제공]

이와 함께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이 방역에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응답도 60%를 넘었다. ‘정부 방역패스 정책이 방역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질문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6.2%(1142명)에 그친 반면, ‘효과 없을 것이다’ 63%(1만1624명), ‘방역에 도움 되겠지만 큰 효과 없을 것이다’ 28%(5310명)에 달했다.

교육부 전면등교에 대해선 찬성 48%(8973명) 반대 46%(8614명)으로 찬반이 팽팽 했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다’ 3.2%(591명)인 반면 ‘잘 못 하고 있다’는 74%(1만3660명)에 달해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공정모임 학부모 대상 온라인 및 문자메시지를 통해 네이버 설문지 링크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중복참여를 막았다. 응답자는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 학부모가 55.7%(1만2062명)였고, 비수도권 학부모가 44.1%(9547명)이었다. 지역을 묻는 질문에 무응답한 이는 0.2%(37명)이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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